(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한국의 산사(山寺), 한국의 서원, 가야 고분군 등 도내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한국의 산사’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현지실사(實査)를 시작으로, 도내 3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연이은 등재 추진 여정이 시작된다.

‘한국의 산사’는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7개 사찰로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등재여부는 이코모스의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거쳐 2018년 7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9개 서원으로 제향의례와 강학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이 현재까지 수행되는 문화유산임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2016년 12월에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등재 추진기구인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관련 14개 지자체는 2018년 신청서 제출과 2019년 7월 등재를 목표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도출하고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개 고분군을 대상으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사례로서 특별한 가치로 평가돼 2013년 12월 문화재청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2015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경북도, 경남도 등 관련 5개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중순에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 광역지자체로서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서 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등재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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