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의회 장대진 의원(안동 1)은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 문화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신도청 조성 과정에서 안동의 고유문화와 역사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향후 도청신도시 개발은 안동의 지역정체성을 보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정책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대진 도의원은"안동시 풍천면의 여자지(女子池)는 1530년(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08년(선조 41년) 발간된 안동 읍지(邑誌)인 영가지(永嘉誌)에도 등장하는 유래 깊은 지명인데 행정편의에 따라 ‘호민지’로 바꾸는 것은 지역 정체성을 근거없이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주민들이 매년 동제(洞祭)를 지낸 마을 수호목인 '할매?할배 소나무' 중 할배 소나무가 신도청 조성 과정 중에 관리부실로 고사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사라졌지만, 이야기를 보존해 후세에 전하기 위한 경북도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지난해 2월 도청이전 기념사진전에서 경북도청이 자리한 풍천면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 지역 단체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사진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역사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체계적인 문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경북도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보존하여 후세에 전할 수 있는 뿌리있는 문화정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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