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캔버스에 유화. (성남문화재단 제공)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6일 기획전시 동시대 이슈 전 ‘분단 송창 잊혀진 풍경’이란 제목으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첫 기획전시인 '동시대 이슈 전'은 오는 10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남북분단’ 현실의 아픔과 극복 의지를 집중 조명한다.

대표적인 민중미술 화가로 활동해 온 송창 작가는 긴 세월 분단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작업했으며 지난 1982년대 결성된 ‘임술년’ 동인으로 의식과 함께하는 이들과의 그룹 활동과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개인전을 시작했다.

민간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눈밭 넘어 포탄의 불꽃이 타오르는 ‘섬광’, 연천에서 원산으로 향하던 쓸쓸한 기찻길의 풍경을 담아낸 ‘기적 소리’ 등 작가는 일상 속 풍경에서 분단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송창 잊혀진 풍경’전에서는 길이 4에서 7미터에 달하는 대형작품들과 2010년 이후 제작된 신작중심의 평면 및 입체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의 지난 30여 년간의 회화, 드로잉, 실크스크린 등의 작업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분단현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 관람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분단의 현실과 그 아픔을 예술 작품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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