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에서 바라본 고하도와 목포대교 전경 (윤시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박홍률 목포시장이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와 관광정책을 통한 목포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목포시는 대양산단분양 등을 통한 기업유치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목포를 서남권과 동북아시아의 관광거점도시로 도약시켜 목포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이른바 투트랙 구상을 밝힌 것이다.

지난 2016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정책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스스로 진단하고, 정유년 새해를 도약의 해로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광 전환점 마련
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분야는 관광이다.

특히 1천만 관광객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머물러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관광활성화의 선두 사업은 해상케이블카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1998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 추진으로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초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해상케이블카의 주요거점인 고하도도 관광 핫플레이스로 발돋움시켜 나간다.

콘도,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 노력을 이어가고 육지면 발상지라는 역사적 사실을 활용해 목화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안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건립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한다. 고하도에 건립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 79억원이 투입돼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으로 일련의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1천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하도, 목포대교, 대반동 해안일주도로 등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목포대양산업단지 전경 (목포시)

▷대양산단 등 목포 성장 동력 교두보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의 기업유치도 특별히 역량을 투입하는 분야다.

모든 공무원이 나서서 세일즈행정을 펼친 결과 지난해 28개 기업을 유치해 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분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대양산단이 입주기업에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전남도와 정부의 사업을 통해 산단 분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전남도가 대양산단에서 추진하는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사업에 적극 협력해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에 매진한다.

한전 에너지 밸리 등 정부정책사업과도 연계해 분양을 추진한다.

대양산단의 대표할 기업 유치를 위해 대기업을 전략적으로 접근 중이며, 기체여과기 제조업체 등 입주 의사를 타진한 80여개 접촉기업이 투자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세일즈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해양수산윤합벨트, 목포 미래 수산업
시는 조선업과 함께 지역경제의 양대 축인 수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질적 도약시키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연구 등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전남도에서도 이를 구상해 대양산단에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은 수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김산업연구소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남도와 적극 협력해 목포의 전통 산업인 수산업을 지역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17년은 목포의 희망과 미래를 구체화하고 성과를 거둬가는 해가 될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며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발전의 동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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