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정찬민 용인시장은 100만 대도시를 향한 역점시책에 대해"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미래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최근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과의 가진 신년 인터뷰를 통해"인구 100만 대도시의 지역 여건과 행정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행정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오는 2035년 용인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해 용인의 새로운 시대상과 가치를 반영한 발전방향을 정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나"인구가 늘어나면 행정환경도 변하기 마련"이라며"일단 책임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100만 대도시 위상을 재정립하고 용인시의 웅장한 개발 계획의 명확한 방향을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방재정 운영에 대해 채무 제로 화로 안정적인 재정 운영 상태를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긴축 재정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에 대해"직접 현장 나가 눈 품, 귀품,발품을 파는 삼품 행정을 실시하는 것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나의 행정 철학이기도 하지만 직접 시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내가 놓치고 가는 것은 없나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그간의 소회에 대해"시와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시장이 먼저 발 벗고 나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여름 휴가를 반납한 것은 물론 토, 일요일을 민원상담의 날로 정해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지금 시정 전반은 취임 당시에 비해 훨씬 활기차고 희망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이는 100만 시민의 성원과 3천여 용인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100만 대도시 용인시 올해 시정 추진방향에 대한 일문일답.
- 올해로 임기 반환점을 돌아 취임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 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 용인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오로지 용인시민만을 보고 달려왔다. 시민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구상하느라 밤잠을 설친 적이 많다.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용인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의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직접 현장으로 나가 발품, 귀품, 눈 품을 파는 삼품행정을 실천했다.
평택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직접 머리띠를 두르고 항의 시위에 나섰는가 하면 정부가 재정개편을 추진할 때는 세 차례에 걸쳐 광화문과 행자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원금과 이자 포함해 취임 당시 8211억 원의 지방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향후 재정운용 계획은
▲채무 제로 화로 안정적인 재정운용의 토대는 마련됐지만 ‘지방재정개편’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긴축 재정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다만 시민들의 욕구가 큰 교육, 복지, 저예산 고효율 시책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한편 과거의 잘못을 반복적으로 범해서 시민들이 정상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재정 안정화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사업수익률 조정의 필요성이 있어 지난해부터 자금재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금재조달 계획은 공공투자관리센터에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관련 기관과의 금융약정 체결 등을 통해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자금재조달이 완료되면 4.97%에서 3% 중반대로 1% 이상 사업수익률이 인하되어 용인경량전철 사업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00만 대도시를 향한 구체적 목표가 있다면.
▲ 2035년 용인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해 용인의 새로운 시대상과 가치를 반영한 발전방향을 정립할 것이다.
2035년 용인 도시 기본계획은 도시 경쟁력 강화, 친환경적 도시계획 수립, 지역사회의 정체성 확립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이를 통해 탄탄한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도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의 시각에서 합리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공감행정을 펼치겠다.
이와 함께 각계각층 시민들이 정책수립 과정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 그동안 시정운영 성과로 자랑할 만한 것은.
▲ 용인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기업 유치는 필수적이다.
단 한 곳도 없었던 산업단지 23곳을 유치했고 용인 테크노밸리 등 7곳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들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약 6만 2천 명의 고용창출과 1700여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세의료원의 동백 세브란스 의료복합단지나 덕성 2 산업단지에 아모레퍼시픽 제조시설의 입지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취임 당시 전국 부채 1위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자 모든 분야에서 바짝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을 운영했다.
그 결과 장기 채무를 제외한 모든 채무를 상환했다.
부실 공기업으로 손가락질받던 용인도시공사 역시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통해 금융부채 제로 화를 달성하고 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용인 경전철은 이제 하루 최대 4만 명이 이용하는 안정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범죄 취약지역 방법 CCTV 확충, 용인 앱 택시, 안전문화체험장, 시민안전아케데미 운영 등 다양한 안전정책을 추진한 결과 국민안전처로부터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어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용인시 청사는 호화청사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우리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특화정책인 태교 도시 조성, 줌마렐라 축구단 운영,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와 용인시민카드 출시 등을 추진해 시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했다.
우리 시 고유의 기부운동인 개미 천사 기부운동은 지난 2년간 3억여 원이 모금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건전한 용인표 나눔 문화로 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시민 여러분이 합심하여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올해는 민선 6기 시정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이자 인구 100만 진입 후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점이다.
그러나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국제정세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국내 또한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100만 용인시민이 소통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 용인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시민 중심의 열린 시정으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상생하는 복지 도시, 인성이 풍부한 교육도시로 발돋움 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들께서도 100만 대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시정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올 한해 붉은 닭의 힘찬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활력과 희망이 넘치시길 기원한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