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해안포구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복합다기능 부잔교시설 설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광양 어민들은 그동안 광양항 건설로 선착장들이 폐쇄되면서 간이 바지(Barge)시설에 어선을 계류․정박하고 해상 작업장으로 사용해 해상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해 왔다.

이에 시는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인 복합다기능 부잔교시설 사업을 발굴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안포구를 정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국비 13억 원, 시비 3억2500만 원 등 총 16억2500만 원을 투입해 광영동 도촌포구와 태인동 도촌포구를 신항포구로 조성했다.

열악한 어업 환경에 있는 광영동 도촌포구에 12억2500만 원을 지원해 어선 계류․정박 시설과 해상 공동작업장으로 구성된 복합다기능 부잔교시설을 설치했으며, 태인동 도촌포구에는 4억 원을 들여 계류․정박시설을 조성했다.

어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여러 차례의 현지답사와 협의를 거쳐 현실적 여건에 적합한 어업활동 공간을 설치해 어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7억 원을 투입해 진월면 망덕포구와 태인동 도촌포구에 복합다기능 부잔교시설 설치를 추진해 올해 안에 시 관할 해안포구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잔교시설의 관리・운영은 해당 어촌계에서 책임지며, 시는 주기적으로 수협, 어촌계와 합동 현지점검과 이용자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병산 수산팀장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어떻게 하면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많은 고민을 했는데 설치된 시설을 주민들이 만족해하니 뿌듯하다”며 “안전사고와 자연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시는 간이 바지시설 소유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개별 면담과 현지 지도를 실시해 2014년 당시 100여 대 였던 간이 바지시설 중 98대를 자진철거 완료했으며, 나머지 2대는 오는 설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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