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한 조선소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지난해 11월에도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지역의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과 상시 고용인원이 전년동월과 대비해 각각 22.2%, 20.2%로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지속된 경기불황을 반영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전남서남부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목포본부에 따르면 수출은 선박 수출 감소로 지난해 11월보다 49.6%가 감소했고, 주요 소매점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2.8%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목포여객터미널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으나, 목포역 이용객수는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 22.2% 감소
11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4844억원으로 전년동월의 6225억원과 비교해 2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3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61억원과 비교해 2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중 대불산단 입주업체는 313개, 이중 가동업체 수는 291개로 나타나 신규 창업 등을 이유로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중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3000톤에 비해 31.5%가 감소한 반면 생산액은 17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의 1730억과 비교해 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량 대비 높은 생산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조류 생산량은 지난해 11월에 2만 1000톤에서 올해 9000톤으로 크게 감소했고, 패류 의 생산액은 지난해 256억원보다 많은 2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포권 조선소 인근 (윤시현 기자)

▷선박수출 감소로 수출 큰폭 하락
11월중 서남부지역 총수출은 통관기준으로 1억 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 7000달러와 비교해 49.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 수출이 2억 4000달러에서 1억 1000달러로 감소한 때문으보 분석됐다.

▷고용인원 감소세 뚜렷
11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7200명으로 전년동월의 9만 6800명과 대비해 0.5% 소폭 증가했다.

11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6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8명보다 59.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1월에 비해 실업급여신청자 수가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이 1만 8500명으로, 전년 11월의 2만 3100명에 비해 20.2%가 감소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도 1만 1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4200명과 비교해 18.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출항 물동량 및 여객터미널 이용 인원
11월중 목포항과 대불항, 북항 등 목포지역 항만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205만 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만 4000톤과 비교해 7.6%가 증가했다.

이는 차량 및 관련 부품 물동량 증가로 출항 물동량이 123만 2000톤으로, 전년 11월에 비해 11%가 증가했으며 입항 물동량도 82만 6000톤을 기록해 2.9%가 증가했다.

목포여객터미널 이용인원도 27만 1000명으로 지난해 11월과 대비해 2.2%가 증가했다.

이중 입항인원 각각 1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출입대수 및 목포역 이용인원
11월중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는 102만 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만 1000대보다 7.5% 증가했다.

이중 상행차량은 52은 1000대, 하행차량은 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6%, 4.4% 증가했다.

11월중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4만 1000명으로 지난해 11월의 14만 9000명보다 5.4% 감소했다.

목포 북항 인근 (윤시현 기자)

▷소매점 매출 소폭 증가
1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4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26억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중 군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이 200억원에서 225억원으로 12.6% 증가한 반면, 목포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214억원에서 201억원으로 5.9%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면적 증가
지난해 11월중 서남권 건축착공면적은 35만 1100㎡로 전년동월의 16만 8100㎡과 비교해 108.9% 증가했는데, 이는 영암군 아파트 착공이 증가한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축허가면적은 21만 1700㎡으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71.7%가 증가했다.

▷목포시의 소비자물가 및 주택가격
목포시의 소비자물가는 1.2%가 상승했으며, 품목성질별로는 서비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며, 상품가격의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비주류 음료와 교육비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중 목포시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모두 11월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1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전력사용량은 459백만㎾h로 전년동월의 449백만㎾h와 비교해 2.3% 증가했다.

11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미분양주택 수는 143호호로 10월 보다는 4.0%가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