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지난 10일"대구시민의 여론 수렴 없는 일방적인 대구공항 이전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훈 구청장은"지난해 6월 밀양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이후 분노한 대구시민들을 달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방안이 급속도로 추진돼 우려스럽다”며 “대구공항과 군 공항 통합 이전은 중앙종속적인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울과 부산, 인천 등 경쟁도시들은 모두 자체 공항을 확보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대구 공항 이전으로 일자리 감소와 이전비용 부담에 따른 재정 적자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K2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도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며 “대구공항 주변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K2 이전 후적지 일대 개발 정책도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은"이전 후 개발이 되기 전까지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이 주민들인데, 그 기간은 도시가 개발되고 후세들에게 좋은 미래를 물려주는 차원으로 수긍하는 것"이라며"동구에 인접해 소음피해를 겪는 수성구민들의 이야기도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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