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1973년 6월 9일 첫 출선을 시작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가 종풍이 임박해 가동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73년 6월 9일 첫 출선을 시작했던 포항1고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한 용광로로 첫 출선일을 기념해‘철의 날’이 제정된 상징적인 설비다.

포항 1고로는 내용적 1660㎥로, 연산 130만t의 쇳물을 생산하는 소형 고로로 단위 생산성이 높은 고효율 설비로 꼽히고 있지만 여타 고로들이 연산 400~500만t 생산에 견주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고로의 수명은 통상 15~20년 정도인데 포항 1고로가 마지막으로 개보수를 마친 시점도 1993년 2월 2차 개수공사를 끝으로 24년여가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내달 시작하는 포항 3고로 대형화 작업이 끝나면 포항 1고로의 가동중단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은 확정적이지 않다”며 “포항 3고로 개보수 기간동안 쇳물을 생산해야 하기에 3고로의 대형화 작업이 끝나야 종풍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3고로의 대형화 작업은 생산능력을 기존 400만t에서 500만t으로 확대시키는 것으로 이 개수공사 완료되면 광양 1고로(6000㎥), 광양 4고로(5500㎥), 광양 5고로(5500㎥), 포항 4고로(5600㎥)와 함께 총 5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게 된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