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청 썰매장 광경 (용인시 제공)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시청 썰매장이 개장한 지 보름째 접어드는 데 어린이 많은 이용객이 북적이는 등 인기를 끌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용인시(시장 정찬민)에 따르면 용인시청 무료 썰매장은 오는 30일까지 월요일 휴무(1월 30일 제외) 외에는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 부터오후4시까지 운영된다. 또 얼음썰매장은 3세~13세, 튜브썰매장은 8세~13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튜브썰매, 헬멧, 스틱 대여는 모두 무료다.

튜브썰매장이 새로 생기면서 지난 주말 이틀간 1만6000여 명의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또 하루 이용객이 8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가장 많이 몰렸던 때의 7000여 명 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낮 시간대에는 어린이 100여 명 이상이 썰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야만 했다.

안전을 위해 1500㎡ 규모의 원형썰매장은 1회 250명, 튜브썰매장은 1회 4명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1일 이 모(38. 기흥구 신갈동. 주부) 씨는 “애들은 썰매 타는 동안 로비에서 책도 보고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만족해했다.

경기 용인시청 썰매장 광경. (용인시 제공)

또 수원에서 왔다는 김모 주부(31)는 4살 딸과 함께 썰매장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썰매장 공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개장 첫날 폭발적인 인기를 끈 튜브썰매장에 대해"라인 끝에 속도제어 매트를 7m 늘이고 충돌을 흡수하는 안전쿠션 방어벽도 자동차 에어백과 같은 기능을 하는 에어 바운스 방어벽으로 바꿔 안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잔디광장과 썰매장 옆 미니 농구연습장 등에서 다양한 놀거리를 즐겼다.

또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운영하는 119 안전체험장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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