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2017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박물관에 ‘여천 최온순 전통복식실’을 개관한다.

최온순 침선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은 2015년과 2016년에 전통복식 등 543점을 전북대에 기증한 바 있다.

전북대는 최 침선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에 ‘여천 최온순 전통복식실’을 신설, 내년 1월 2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침선장이 기증한 전통복식은 조선 왕실과 사대부들의 복식을 비롯해 상장의례(喪葬儀禮) 복식 등 다양하다.

이번에 개관하는 전통복식실은 복층구조의 목조 건축을 콘셉트로 신설됐다. 조선 태조 청룡포, 영조 홍룡포, 왕비 적의 및 원삼을 비롯해 복온공주(福溫公主)의 활옷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중복식의 정수(精髓)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 박물관에 문을 열게 될 여천 최온순 전통복식실은 우리나라 옷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대학의 브랜드인 ‘가장 한국적인 대학’ 구축에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온순 침선장은 굴건제복을 연구하고 재현한 공적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 지정됐다. 이후로도 다양한 우리 전통 한복을 연구하여 그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