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환경개선 모습. (의왕시)

(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 의왕시가 공중화장실 등에 셉티드(CPTED)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어 시민들을 맞는다.

20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관내 공공화장실 30곳과 민간 개방형 화장실 11곳에 대해 주변환경 개선 안내판 설치 및 보수정비 비상벨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해 범죄발생에 취약한 환경적 분위기를 원천적으로 바꿨다.

셉티드 디자인이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를 통칭한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주요 사업으로는 범죄취약지역으로 꼽히던 내손2동 소재 약수터 화장실에 안전펜스와 계단 난간을 설치해 분위기를 바꿨고 안내간판 부착 및 LED조명을 달아 야간환경도 개선했다.

청계사천 및 하청계교, 청계산 화장실 등 공중화장실과 개방화장실 10여 곳에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 종류도 LED 돌출형이나 벽 부착형 입체형 등으로 다양화해 각 화장실의 특징도 살리고 어두웠던 분위기도 밝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의왕시는 화장실 셉티드 디자인설계의 취지에 맞춰 범죄취약 화장실에 비상안전벨을 설치하고 주변 가로등도 정비했다.

의왕경찰서와 협의해 취약 화장실 지역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의왕시는 화장실 환경 개선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공중화장실에 셉티드 디자인을 적용해 범행동기가 될 만한 취약요인을 없애는 것이 이번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의 목적"이라며"범죄 발생에 용이한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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