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청)

(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2017년도 경기도의 도로사업 국비예산이 총 49개 노선 1조3568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해 국비예산 43개 노선 1조3470억원보다 6개 노선 98억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도 관계자는 “최근 국가 SOC 예산이 매년 6% 정도 점차 감소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포천~화도, 팔당대교~와부, 와부~화도 등 일부 사업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49개 노선으로 사업 규모가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고 이번 국비확보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들은 고속도로, 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 광역도로, 국가지원지방도 등 총 5개 분야 49개 노선이다.

먼저 고속도로 분야에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이천~오산, 봉담~송산, 파주~포천 등) 등 12개 사업 9433억원, 국도 분야 국도3호선(성남~장호원) 등 19개 사업 2677억원이 확보됐다.

국도대체우회도로 분야로는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 등 4개 사업 486억원, 광역도로 분야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 4개 사업 255억원, 국가지원지방도 분야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등 10개 사업 717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중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의 국대도 3호선(상패~청산) 195억원, 국지도 39호선(가납~상수) 60억원,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40억원 등 총 3개 노선에 295억원의 국비를 확보, 북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구리~안성 고속도로 1000억원 ▲제2순환 고속도로(김포~파주) 20억원 ▲국도 39호선(청북IC~요당IC) 5억원 ▲국도 58호선(누산IC~제촌) 2억원 ▲국도 45호선(팔당대교~와부) 5억원 ▲국지도 98호선(도척~실촌) 20억원 ▲국지도 86호선(와부~화도) 2억 원 등 총 7개 노선에 1054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90% 이상 공사가 완료된 제2순환 고속도로(인천~김포) 145억원, 구리~포천 고속도로 70억원, 안양~성남 고속도로 20억원 등 3개 사업에도 235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즈음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상비를 지원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사업에 대해서는 그간 지역 국회의원, 국회 및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 건의한 결과, 보상비 87억원을 포함 총 157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돼 사업재개의 물꼬를 텄다.

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올해보다 더 많은 사업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향후 도로 인프라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내년에 구리~포천, 인천~김포 등 대규모 도로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SOC 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신규 사업 발굴 및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핵심 도로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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