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조감도.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와 나주시는 1일 나주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의 위탁운영 주체로 농협경제지주(주)(대표이사 김태환)를 선정했다.

지난 달 30일 나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심사평가에서 농협은 우리나라 대표 농업 공기업으로서 친환경물류센터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이 가능하다는 점, 친환경농산물 생산·출하에 큰 비중(39%)을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인을 위한 경제적 측면의 공익향상과 농촌에서의 사회적 역할,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경험 등에서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도 농협중앙회의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친환경농산물 시장은 학교급식, 생협 등과 생산자가 직거래 등으로 유통․판매하는 구조로 돼 있어 전문화된 산지유통 주체가 육성되지 못하고 일반농산물과 같이 판로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이번 농협의 참여로 농협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전국 친환경 매장에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전남형 친환경학교급식시스템 구축, 서울시 공공급식 등 납품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 시장은 “농협은 농업현장에서 행정과 함께하는 수레바퀴”라면서 “이번 위탁운영 주체 선정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구조개선과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와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생산지 물류센터로 2만9908㎡부지에 건축면적 1만3644㎡로 국비 146억원, 도비 73억원, 시비 73억원 등 총사업비 292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시책사업으로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포장, 안전성 검사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며, 내년 5월까지 완공해 6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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