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가 지난 29일 지역 대표음식들을 시식하고 있다. (장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성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닭양념숯불구이’와 ‘황미르 비빔밥’이 선정됐다.

장성군은 지난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장성지역 음식점 영업주와 사회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성대표음식 개발 시식 및 품평회’를 열고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음식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옐로우시티 이미지에 걸맞는 장성군 만의 특색 있는 대표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조리된 음식들을 시식하며 맛을 품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닭양념숯불구이’는 장성에서 키운 닭과 장성 전통 간장의 특유의 맛을 그대로 살린 소스가 포인트로, 담백한 식감을 보이며 여느 닭 요리와는 차별화된 맛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얻었다.

‘황미르 비빔밥’은 몸의 열을 식히는 항산화 식품 치자가 곁들어진 노란밥과 신선한 야채들을 재료로 한 웰빙식단으로, 옐로우시티 장성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품평회에는 납작잡채와 삼채김치, 송이버섯 짱아찌, 황미르 식혜 등도 함께 소개돼 장성의 다양한 맛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대표음식 선정은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장성대표음식 개발 및 경영마인드 교육’을 통해 이뤄졌다.

지역의 음식점 영업주 17명이 참여한 이 교육은 음식개발, 푸드스타일링 등을 주제로 한 이론 및 실기교육으로, 음식점주들이 수차례에 교육을 받으며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맛을 평가하면서 음식을 개발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2개의 대표음식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이번 교육에 참여한 외식업체 중 5개소를 선정해 개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식당별로 대표음식을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음식점주들이 교육을 통한 레시피 등을 응용·개발했기 때문에 장성지역 식당메뉴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표 음식의 메뉴와 상차림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보완해 장성 만의 특화음식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 군수는 “장성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라면서 “새로 개발된 대표음식들이 음식점 사장님들의 손을 거쳐 ‘맛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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