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나노섬유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대창(대표 이길상)에 이전했다.

전북대와 대창은 23일 이남호 총장과 이길상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대창에 이전된 기술은 김철생·박찬희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가 캠틱종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폭 1m의 상향식 고속전기방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핵심 노즐이다.

전북대에 따르면 전기방사법은 나노섬유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많은 제품들이 기업에 의해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모두 실험실 수준의 단일 노즐을 이용한 나노 섬유 샘플을 제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전북대 연구진은 2014년 폭 1m의 상향식 고속전기방사 시스템을 개발해 난방사된 형태(Random mesh type)의 나노 섬유 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술개발 완료 후에도 꾸준히 자체 연구를 수행, 올해 기존 방식보다 100% 이상 성능이 향상된 고속 전기방사 노즐 블록을 개발해 그간 문제됐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최근 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렬된 투명 나노섬유(Aligned type) 고속 전기방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도 확보했다.

이후 이 기술은 총 7억600만원이 지원되는 2016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돼 대창에 기술이전 계약을 1억원에 체결하게 됐다.

이남호 총장은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두 기관이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면 우수 인재 양성과 연구 분야에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나노섬유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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