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회 모습. (수원시청 제공)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수원시가 지자체 최초로 중국의 중앙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손잡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 유통업체들과 수출 상담회를 했다.

공청단(共靑團)은 단원이 9000만명에 이르는 전국적인 청년조직이다. 시는 공청단을 통해 ‘에바토’, ‘에스코라이트’, ‘클라우드팩토리’, ‘플랫폼베이스’, ‘거진’ 등 5개 창업 업체들이 중국 유통업체와 직접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양질의 제품을 개발, 제조하고 있지만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케팅 여건이 취약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68개 유통업체를 발굴했고 수출확약 4만 달러(4740만원), 수출상담 150만달러(1억7775만원)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상은 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통신(新华网)에 보도되기도 했다.

시가 직영하는 창업센터 입주업체인 플랫폼베이스의 관계자는 “공청단을 통해 공신력 높은 중국 유통업체를 개척해서 무척 기쁘다”며 “중국 업체들이 우리 사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서 구매확약서도 쉽게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광열 수원시 기업지원과장은 “우리나라 교역 1위 국가인 중국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꽌시(關係) 문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국적인 조직인 공청단과의 교류에 정성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누어 수원시 창업 업체들이 신규 거래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국제통상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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