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이 지난 16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외국의료진을 대상으로 30번 째의 라이브 서저리를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수술시연을 통해 제가 개발한 수술법이 세계 각국의 의료진에게 더욱 널리 알려져 지구촌의 고관절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 세계적으로 전남대병원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 의료수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관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윤택림 전남대학교병원장(정형외과 교수)이 지난 16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외국의료진을 대상으로 통산 30번 째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수술 시연)를 마친 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윤택림 병원장의 라이브 서저리는 매년 3~4회씩 시행됐으며, 지금까지 약 30여 개국에서 400여 명의 의료진이 참관했다.

특히 윤택림 병원장의 특허 수술법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아시아권은 물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멕시코·수단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의사들도 찾아와 수술법을 배워갔으며, 지금도 참관신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 간 시행된 이번 시연에는 중국·인도·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의료진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틀 간 두부위 최소 침습법을 비롯한 다양한 수술법을 지켜봤으며, 둘째 날 마지막 시연이 끝났을 땐 뜨거운 박수로 윤택림 병원장의 시연에 답했다.

이번 시연에 참여한 인도 구루 나나크 기독교병원의 사후라브 코힐 박사는 “각종 국제학회에서 영상으로만 봤던 윤택림 병원장의 수술법을 이렇게 직접 가까운 곳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 며 “이번에 배우게 된 수술법을 고국의 고관절 질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다른 의료진에게도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의료진이 가장 관심을 갖는 윤택림 병원장의 수술법 중 하나는 두부위 최소 침습법이다.

이 수술법은 보통 15~20cm의 관절부위를 절개하는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5~7cm 정도 두 부위를 미세하게 절개해 근육과 근육사이에 인공관절을 넣는 획기적인 것이다.

특히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어서 의료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수술법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현재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전남대병원을 찾아오는 타국의 의료진도 많지만 수술을 받으려는 외국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면서 “이 수술법이 널리 시행돼 고관절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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