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최근 실시한 ‘재가암환자 힐링교실’.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보건소 및 용마루 길 일대에서 ‘재가암환자 힐링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담양 12개 읍·면의 재가암환자와 가족, 교통 여건상 매월 이뤄지는 자조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암경험자들까지 60여 명이 참여해 힘든 투병생활 중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3일 간의 일정은 혈압·혈당 검사와 함께 웃음치료, 천연세제 만들기, 용마루길 걷기 등 기초검진부터 체험 활동 프로그램까지 암을 극복하는 의지를 심어주는 다양한 일정들로 채워지며 참여자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가자들은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끼리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어 큰 위안이 됐다”며 “오랜 만에 집을 나서 용마루길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볕도 쬐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투병의지와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정신적, 물리적으로 안정을 찾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을 위해 희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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