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유치장에서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해 경찰이 수색에 나서 절도범이 지목한 장소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15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차량 절도혐의로 유치장에 갇힌 권 모(27)씨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유치장 직원에게"할 말이 있다"며"사람을 죽였다. 시신은 울진군 평해읍 야산에 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권 씨의 자백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6시 10분경 권 씨가 지목한 장소에서 낙엽에 덮인 채 버려진 외국인 여성 A씨(33, 태국)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권 씨가 지난달 31일 남구 해도동 한 모텔에서 A씨를 살해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씨는 경찰에"싸우다 화가나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권 씨는 포항시 남구에 있는 마사지 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11일 차량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으며, A씨와는 동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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