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강연 하는 모습. (조현철 기자 제공)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인문학의 도시 수원시에서 열린 제76회 수원포럼에 참석해 '민주주의'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시의원, 공무원, 시민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앞서 ‘안녕 조한’ 밴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비와 당신, 렛잇비’ 등을 부르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안녕 조한' 밴드가 공연하는 모습. (조현철 기자 제공)

이어 수원포럼 1회부터 현재까지 강의를 펼친 강사들이 스크린으로 소개됐다.

76회 강사로 나선 안 지사는 “나의 직업은 정치인이다”며 본인을 소개한 뒤 “정치라는 직업의 전문성, 철학은 민주주의에 있다. 민주주의는 정치인이 가져야할 기본적 신념”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의중정치가 잘못되면 대중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잘못 됐다”며 “여럿이 모이면 대중심리에 이끌린다. 나랑 동갑인 유럽의 젊은 학자는 대중의 이기심을 만든 정책이 잘못 됐다고 말했는데 머리를 한대 맞은거 같다”며 민주주의를 먼저 시작한 나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좌)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포럼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조현철 기자 제공)

또 “직업정치인들중 민주주의에 입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다. 현실 정치에 많은 실망 느끼고 있고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이 나라는 우리것 우리가 주인이 되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명한 권위와 결정도 여러분보다 좋게 내릴 수 없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나는 선 너는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안된다”며 “졌으니 혁명을 해야하는데 폭력으로 몰아내면 용서가 안된다. 싸움을 통해 줄초상을 백년동안 치러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에 근거해서 선거이념을 만들면 더 큰 선악을 만든다”며 “지역 연고도 자유롭게 모든 이념을 수용해야 한다”며 지역 이기주의 탈피를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강연 하는 모습. (조현철 기자 제공)

안 지사는 “국민들의 요구와 교훈을 들어야한다. 농민들이 (정치인들) 그만 싸워라. 그 놈이 그 놈이다라고 했는데 나는 농민을 위해 싸우는데 정치를 하란건지 말란건지 이 말이 제일 미웠다”며 “이제는 알겠다. 왜 그만 싸우라는건지. 민주주의의 힘은 시민이며 신을 향해 무릎 꿇고 기도하는 시민들처럼 나의 기도대상은 시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다수결의 원칙에 대해 “이장, 통장 뽑는 선거에서 승리해 내가 다수파니 내 마음대로 다하면 계모임도 깨진다”며 “다수결이 소수자에 대한 폭력으로 마을,국가를 초토화 시킨다. 다수결 제도를 잘 운영해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교육정책에 대해 “시장 수요공급이 뚜렷한 항목은 대학이 하게 해야 한다”며 “순수물리학은 학생들이 안들어온다. 돈도 안되고 취업도 안되지만 국가가 투자해야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좋은 사례, 나쁜 사례를 경험했다”며 “2017년 대선은 국가,정부를 세우고 주권자들을 바로 세우게 될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포럼 참석자들 모습. (조현철 기자 제공)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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