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이복 의원.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이복 군산시의회 의원은 19일 최근 '군산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재심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복 의원은 이날 열린 제1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NH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을 2017년 1월부터 2019년 말까지 3년간 군산시 금고를 맡아 운영하는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며"시민 이용도나 점포수가 턱없이 부족한 시중은행을 선정한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따졌다.

이 의원은"전북은행이 군산지역에서 조달한 수신은 6300억 원인 반면 중소기업을 비롯한 대출규모는 1조2000억 원으로 무려 두 배 이상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금융의 중요성을 아는 이라면 수신대비 2배가 넘는 대출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어떤 사안을 심사함에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며"이번 결과는 이미 3년 전 해당조례의 개정 당시 상급기관의 권유를 핑계로 시중은행에 유리하도록 개정한 것부터가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과 관련한 평가항목에서도 지방은행을 배려하기보다는 안전행정부 예규를 준용함으로써 재무구조가 탄탄한 시중은행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 의원은"전북은행은 향토기업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업 활동이 활발한 군산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고, 점포수가 많은 지방은행에 대한 배려는 당연하다"며 군산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현재 시금고 선정에서 탈락한 전북은행은 군산지역 전북은행 점포 축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등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며"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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