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한 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되었다.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모습 오른쪽 네번째 부터 김성룡 감독, 주장인 최철한 9단 순)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 연고의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이 국내 최대의 바둑 기전인 2016 KB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바둑리그 17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4-1로 꺽고 우승을 결정했다.

주장 최철한 9단의 승리를 신호탄으로 변상일, 윤찬희, 류수항이 잇달아 승리를 거둬 포스코켐텍은 11승 4패를 거둬 최종 1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포스코켐텍은 스탭래더 방식으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의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포스트시즌에는 2위인 정관장황진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 팀 연승기록을 경신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08년 영남일보가 기록했던 8연승을 훌쩍넘은 기록으로 시즌 초반 1승 4패로 최하위를 거두었던 성적이 수직상승해 지지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2지명인 나현 7단은 10연승으로 개인연승 부문 타이 기록을 세우며 기록경신에 동참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명순으로 최철한 9단이 9승5패, 나현 7단이 11승2패, 변상일 5단이 9승4패, 윤찬희 6단이 7승8패, 류수항 5단이 7승8패 등으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

포스코켐텍 김성용 감독은"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해주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연승의 자신감을 이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23일 최종라운드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티브로드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뤄 팀의 11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1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치뤄질 예정이며 우승팀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2010년부터 역시 포항 연고의 남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운영해 온바 있다. 2015년 부터는 여자프로바둑팀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포스코켐텍은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는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바둑 종목을 후원해 오고 있다.

포스코켐텍 주장 최철한 9단이 올 시즌 9승 5패의 개인성적으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14라운드에서도 한국물가정보 박승화 7단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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