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치어까지 싹쓸이해 어장을 황폐하게 만드는 그물을 사용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군산해경서는 13일 오후 8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약 146㎞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어업법 위반(망목규정) 혐의로 148톤급 중국어선 2척을 검거해 군산항으로 압송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5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같은 날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진입 후, 한·중 어업협정상 사용하지 못하는 그물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된 중국어선이 치어까지 싹쓸이하기 위해 사용한 그물.

이들은 허용기준 50mm보다 직경이 작은 35mm 그물을 사용해 치어까지 싹쓸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인식 서장은 “무허가 불법조업 중국어선도 큰 문제지만, 허가된 중국어선에서 사용하는 그물이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검거된 중국어선에서 사용한 그물을 폐기처분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담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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