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병원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화순전남대병원의 입체모형을 보며 손현우 주광주 중국총영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손현우 중국 주(駐)광주총영사가 지난 7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을 방문해 한-중 양국 간 의료 분야 교류협력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길에는 지난 5월 부임한 손총영사를 포함해 부인인 장동 여사, 진걸 부총영사, 경제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하조영 부영사, 왕사류 영사주재관 등이 동행했다.

김형준 원장은 직접 병원 곳곳을 안내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7년 중국의 광주영사사무소 개설과 2009년 광주총영사관 개관 이후 줄곧 ‘중국총영사관 전남권 지정병원’으로서 우호관계를 지속해왔다.

총영사 일행은 병원 내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화순전남대병원의 암특화 의료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해외환자 치료현황과 비용 등에 관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 세심하게 살펴봤다.

무등산 국립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청정지대 입지여건과 병원 내 ‘치유의 숲’ 등 환자를 배려한 시설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지역 내 중국유학생 등을 병원으로 초청해 `메디컬 캠프‘를 개최, 유학생활을 위한 건강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손총영사는 “중국 내 암환자도 한국처럼 증가추세다. 중국과 가까운 곳에 이처럼 뛰어난 암치유·연구역량을 갖춘 병원이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베이징과 텐진 등 4대 직할시의 저명한 병원들과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원장은 “지역 내 중국인, 관광객, 유학생 등에게 의료지원이 필요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극 돕겠다”며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한-중간의 우호협력 증진에 디딤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 내에는 4곳의 중국 공관이 있다.

서울의 중국대사관, 駐부산총영사관, 駐광주총영사관, 駐제주총영사관 등이다. 駐광주총영사관은 광주·전남·전북지역과의 교류협력, 비자업무 등을 맡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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