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 동구 화수동의 어린이 놀이시설 건축현장. 포스코의 파형강판을 소재로 한 이 시설은 층고가 높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구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에 디자인을 접목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에 WP제품을 단순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최종 수요 제품과 건축물 등을 디자인해 줌으로써 차별화된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 동구 화수동의 어린이 놀이시설 '플레이룸'이다.

포스코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만들고 있는 플레이룸의 겉과 속은 모두 '파형강판' 이중 구조로 돼있다.

파형강판이란 일정크기의 구조용 강재를 일정한 파형 모양으로 성형해 강성을 높인 건설부재로 보통 교량, 터널, 격납고 등 토목 구조물에 사용됐다.

포스코 디자인 솔루션 태스크포스팀은 이런 파형강판에 디자인을 입혀 건축 외관 구조물로 재탄생시켰다.

구조적으로 강성이 높아진 파형 강판 덕분에 기둥 없이도 높은 천장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에 안성맞춤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플레이룸에 들어간 철강재는 부식에 강한 고내식 강판(포스맥)과 고강도 강재(SS590)로 모두 WP제품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각종 철강 제품과 건축물에 포스코의 디자인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시공이 완료된 인천 청라 국제도시 한 공원에 설치된 '솔라 파인(Solar Pine)' 1기와 태양광 에너지로 모바일 기기 충전이 가능한 가로시설물 '스트리트 차저' 3기 역시 모두 포스코의 고내식 포스맥 강판이 적용됐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산업에 사용되고 있는 강재를 타산업에 확대 적용해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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