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 복원 조감도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난달 29일과 30일 모 중앙 일간지에서 보도한 ‘천년 고도 훼손될 위기'와 관련된 모 일간지의 기사에 대해"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화재청은 먼저"처녀분인 왕릉급 대형고분을 '5년 안에 5개 이상 파겠다'는 기사에 대해 5기(서봉황대·135호분·99호분·44호분·143호분) 중 44호분은 봉분 일부가 훼손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2014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그밖에 대형 고분의 5년 이내 발굴계획은 없으며, 왕릉급 고분 1기는"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 워크숍'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룡사

또 '황룡사 9층 목탑이나 건물을 신라시대 모습 그대로 복원할 수는 없다'는 내용은"황룡사 등 신라시대 건물터 복원은 발굴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연구고증,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진행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을 비롯해 역사적 진정성에 논란이 있는 건물 복원은 충분한 연구와 고증을 거쳐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이번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예산 지원에 아낌없는 현 정권 때 성과를 만들어야...'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신라왕경 복원사업은 문화재위, 신라왕경자문위,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라왕경의 온전한 보존과 관리를 위해 종합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극(史劇) 세트장' 관련 내용은"월지 서편 건물터는 신라 궁궐 건축의 일곽을 보여줄 수 있는 실증적 예로 발굴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연구·고증과 문화재위 심의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현재 건물터 복원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재위원회의 지적사항 보완연구가 진행 중으로 추가 고증·연구를 반영한 건물터 복원 실시설계(안)이 수립되면 전문가의 자문과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룡사 복원계획'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황룡사지는 금당지, 목탑지 등 주요 건물터 발굴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물터 정비·복원 1~3차 심화연구에 이어 4차 심화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현재 황룡사지 정비·복원계획은 담장·회랑터에 대한 발굴 및 심화연구를 바탕으로 학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2회의 학술대회를 가졌고 향후 정비·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문가의 자문과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월정교 고증 엉터리'지적에 대해“월정교는 유구유물 분석, 지반·석재 성분조사, 옛 다리 국내외 사례 분석 등 복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근거로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수립했고 복원공사는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월정교 문루 복원은 문화재위원회 검토(5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실시설계를 수립했으며, 올해 4월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쓴소리 했던 신라왕경사업추진단 자문위원 교체'에 대해 “신라왕경복원·정비 사업추진단의 설치운영 규정에 근거해 1기에 이어 2기 위원은 고고학 4명, 건축 3명, 조경․경관 3명, 활용․홍보 3명, 세계유산 2명 등 15명의 전문가를 균형 있게 위촉 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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