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PWorld Premium) 스테인리스 강재인 ‘포스에스디(PossSDPosco Super Ductile Duplex)’가 피난사다리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피난사다리는 공동주택의 발코니와 바닥 슬라브 등에 설치해 화재나 비상시 매립된 상판을 열고 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PossSD강이 적용된 피난사다리는 일반 스테인리스의 성형성과 내식성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춰 안정성과 내구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3년 12월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사망한 이후 피난사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커졌다.
현행 건축법상 공동주택에는 피난사다리인 하향식 피난구를 비롯해 대피공간, 인접세대간 경량 경계벽, 경계벽에 피난구 등 4가지 중 하나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최근 부산, 경남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 아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피난사다리의 설치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약 3천톤의 스테인리스 신규 수요가 창출됐으며 향후에도 연간 약 20% 이상의 성장이 예측된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신규 개발한 PossSD강을 연초부터 국내 피난사다리 제작업체와 공동 시험 제작해 소방방제 인증시험을 추진 중이며 오는 9월에는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지자체 및 국내 각 건설사 피난사다리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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