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경찰서가 20년 동안 헤어져 지내던 부자의 상봉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70대 노인 김씨가 “부인이 하늘나라 갔는데 20년 전에 집을 나간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다. 죽기 전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며 가출 신고를 접수했다.

즉시 경찰서는 가출한 김씨의 아들의 최종 주소지를 중심으로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하는 등 행방을 찾는데 노력했다.

이어 가출인에 대한 통신 수사를 통해 가출인의 주거지를 파악해 아들과 아버지의 극적인 만남을 도왔다.

김씨는 “성공해 돌아오겠다던 아들을 20년간 보지 못해 신고하게됐다”며 “경찰이 없었으면 평생 아들을 못보고 눈을 감을 뻔 했다”며 울먹이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범죄뿐만 아니라 늘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을 함께하는 따뜻한 경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