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혹서기 현장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면실에서 직원이 수면을 취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혹서기 현장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수면실 운영과 고열 작업장 순회 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무더위로 낮 시간에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야간 근무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 생활관 20실을 오는 19일까지 수면실로 개방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일 이용자가 평균 15명에 이를 만큼 인기다. 수면실은 야간조의 근무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스테인레스압연부의 이종기(52)씨는 “여름이라 금방 지치기 쉬운데 집보다 조용하고 샤워시설과 비품이 잘 구비돼 있어 잠깐 쉬더라도 쉽게 피로가 풀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포항제철소 건강증진과도 제철소 내 고열작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혹서기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진료팀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 및 의약품 처방을 주 2~3회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열성질환과 만성피로, 근골격계 질환, 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 예방활동을 실시하며, 의료상담,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무더위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운전실 및 고열 작업장 등의 현장에 설치된 1천여 대의 제빙기와 냉온수기에 대한 기기 점검과 위생관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의 혹서기 건강관리 프로그램 외에도 현장 부서별로 얼음, 수박화채 및 보양식 마련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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