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오는 2일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바둑 국수(國手)의 고향’인 영암군(조훈현), 강진군(김인), 신안군(이세돌) 일원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전라남도와 영암․강진․신안군의 후원 및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의 주최․주관으로 3일부터 5일까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대회는 크게 프로부문과 아마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프로 부문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하 4개국)의 프로기사가 각 3명씩 참가하는 ‘단체바둑대항전’과 4개국 남녀 프로기사가 짝을 이뤄 출전하는 ‘국제페어바둑대회’로 진행된다.

아마추어 부문은 세계 12개국 200여 명, 국내 500명의 어린이가 함께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영암군에서는 3일부터 이틀간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국내·외 3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4일에는 영암 군민회관에서 전동평 군수의 대국 개시 선언으로 4개국 단체바둑대항전 4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4개국 단체바둑대항전’은 총상금 8600만 원 규모로 한국(박정환·이세돌·강동윤 9단), 중국(저우루이양·천야오예·판팅위 9단), 일본(위정치 7단, 후지타 아키히코 5단, 시바노 도라마루 2단), 대만(천스위안·샤오정하오 9단, 왕위안쥔 7단)의 세계 정상급 프로 기사가 참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이창호 9단ㆍ오유진 2단), 중국(창하오 9단ㆍ위즈잉 5단), 일본(요다 노리모토 9단ㆍ셰이민 6단), 대만(저우쥔쉰 9단ㆍ위리쥔 초단)이 각국을 대표해 남녀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국제페어바둑대회’또한 어느 팀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지 흥미를 끌고 있다.

프로대회와는 별도로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는 국·내외 어린이 700여 명이 참가해 ‘국제 어린이대회’, ‘100 대 100 교류전’, ‘국제 최강 64강 대항전’ 등의 세부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할 예정으로, 주요 대회 장소인 氣의 고장 영암은 바둑 꿈나무들의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맞아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와 더불어 바둑박물관 유치, 국제 바둑 심포지엄 등을 통해 민선 6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둑산업이 영암군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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