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화순전남대병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신성장동력인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원장 김형준) 의생명연구원(원장 정용연)과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26일 병원 내 대강당에서 ‘2016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HBMW)’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윤택림 전남대학교 병원장, 안규윤 전남대 의과대학장, 구충곤 군수 등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내 특성화사업단, 전남대 대학원 분자의과학협동과정,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등의 연구인력들과 녹십자 화순공장 등 바이오·백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화순군이 추진 중인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이 지난 해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지난 달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열리는 등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날 830억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인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의 화순군 유치에 대비해 화순군과 병원·연구소·대학·관련기업들의 역량을 집중점검했다.

화순군은 정부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유치로 내년부터 5년 간 836억원이 투자되는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를 착공해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신과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화순 백신특구 내 바이오벤처사인 ㈜박셀바이오 대표인 이제중 교수(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는 면역세포치료제 등의 임상연구 현황 등에 대해 밝혔다.

정용연 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의 탄탄한 연구역량에 대해 설명하며 “이교수의 치료제 개발 성공땐 1000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생물의약 분야에서 산-학-연-병-관이 함께 하는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HBMC)의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백신특구 내 협력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화순 바이오메디컬 워크숍’은 지난 2010년부터 난치병 치료와 백신을 연구·개발 중인 관련자들이 참여해 최신 생물의약 분야의 연구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지역 최대의 연례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형준 병원장은 “화순백신특구 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각 구성원들이 그동안의 상호작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아시아 백신 허브’의 꿈을 이뤄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특구 내에서 가능토록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특구 내에 임상백신사업단이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개발 백신의 절반 이상의 임상시료를 생산한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백신 등 의약품의 전임상시설을 갖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연구와 임상 등 클러스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세계적인 독일 프라운호퍼 IZI(세포치료 및 면역학)와 공동연구소도 운영중이어서 암 면역치료 등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세계 백신시장 규모는 30조원대로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에 따라 매년 10~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카 바이러스·메르스· 신종플루 등 신종 전염병과 생물테러 위협 등으로 백신연구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세계 5대 백신강국’을 목표로 백신 자급률 증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관련연구와 산업 인프라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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