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전라남도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음식 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올 해로 23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10월 중 사흘 일정으로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 일대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지난 14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차기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 시군 선정을 위한 평가회의를 개최해 최고점을 받은 강진군을 1순위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번 공모에는 강진군을 비롯해 목포시, 나주시, 광양시, 고흥군, 화순군 등 6개 시군이 차기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를 신청,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전남도는 관광, 문화예술, 음식, 축제 분야 외부 전문가로 선정평가단을 구성, 개최 예정지의 규모·시설, 콘텐츠의 독창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 4개 분야 11개 세부 항목에 따라 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이 날 평가 현장에서는 시군별로 축제장 인프라 확충 계획과 지역 음식문화의 역사성 및 차별화된 콘셉트를 제시하며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강진군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강진군은 풍부한 주변 관광자원을 보유한 점과 음식 스토리텔링을 통한 프로그램 차별화에서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개최후보지인 강진만 생태공원 인프라 역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부터 올 해까지 국비 포함 40억원을 들여 생태탐방로와 전망대,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역시 올 해부터 내년까지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지원약속을 받아 도비 2억원 등이 투입돼 생태체험학습장을 만든다.

여기에 오는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간 생태탐방로 걷기 등 강진만의 생태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려‘가을여행의 1번지’로 맞춤하다.

강진 한정식. (강진군)

강진군은 남도음식을 대표하는 한정식의 본고장으로 브랜드‘맛의 1번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여기에 맛산업을 문화관광사업과 연계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발표에 나섰던 강진군청 임병호 주민복지실장은“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후보지로 내세운 강진만 생태공원은 강진읍 바로 인근에 있어 유명 관광명소와 바로 이어지고 읍내 음식명가, 숙박업소들과 시너지효과로 강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남도로부터 3년간 해마다 지원받는 5억원의 운영예산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지난 1회부터 20회까지는 전남 순천시에서 열렸으며, 순회개최 방침이 정해진 지난 2014년 21회부터 올 23회까지 담양군에서 열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내년부터 3년간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역점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남도 고유의 음식문화와 강진의 감성콘텐츠를 잘 엮어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20만여 명이 찾는 음식축제를 계기로 강진읍과 강진군 전역으로 직접 소비가 확산돼 결국 강진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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