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탈핵희망 국토도보 순례단'이 7일 포항에서 영덕으로 도보순례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포항지역 환경운동단체 회원들과 효자성당을 출발한 40여명의 탈핵희망 도보순례단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죽도시장을 거쳐 흥해성당까지 16.2km의 일정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죽도시장에 도착한 도보순례단은 개풍약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96년 체로노빌과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예로 들며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지난 5일 강도 5.0 규모의 지진발생과 같이 자연재해에 안전한 원자력은 없다"며"만약 원전이 밀집한 동해안에서 원전사고가 터진다면 300km 범위안은 오염에 노출되며 우리나라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 성원기 단장은"전국을 걸으며 탈핵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며"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핵을 두고 우리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드릴 수 있는 원전건설을 너무 쉽게 결정하고 무려 41개까지 증설하려 하고 있다"고 정부의 원전증설 정책을 비난했다.

정의평화위원회 권 카타리나 수녀는"안전한 방사선은 없기에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탈핵에 대한 관심을 알리는 행동으로 위험한 핵이 없는 사회를 후대에 물려줘야 하기에 도보순례를 통해 탈핵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핵희망 국토도보 순례단'은 이날 오후 포항북구 김정재 의원 사무실에 들러 관계자에게 탈핵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경북도의 원전클러스터 정책보다 탈핵정책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정책개발 및 입안을 요구했다.

오후 3시 30분경 목적지인 흥해성당에 도착해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탈핵희망 국토도보 순례단'은 8일 흥해성당에서 영덕군 남정면사무소까지 22km의 일정을 준비했다.

'탈핵희망 국토도보 순례단'은 8일 남정면사무소까지의 일정에 이어 9일 영덕군청을 거쳐 영덕성당에 이르는 17.7km, 10일에는 영덕 지품면 원전보건진료소까지 24.2km, 11일 청송진보성당까지 18.5km의 일정을 소화하며 안동으로 이동을 예정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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