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도종구 기자 = 과다 예산편성 논란을 빚던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 뮤지컬 제작이 전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 경실련은 6일 성명서를 통해"김관용 경북지사가 '박정희 뮤지컬' 제작 취소 결정을 내리고 남유진 구미시장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지난 5일 경북도로부터 뮤지컬 제작사업 취소결정을 통보받았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전화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뮤지컬 제작 예산 28억원의 절반을 부담하는 경북도가 취소결정으로 사실상 사업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또,"경실련이 지난 2월 17일 1차 경북도투자심사위원회와 5월 25일 2차 심사위에서의 제안에 따라 베토벤 '영웅 교향곡'과 김덕수 사물놀이패 기념 공연으로 대체할 것으로 1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며 당초 뮤지컬 예산 28억 원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과잉 예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대통령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한 경북도가 사업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이를 계기로 지역경제 위기극복이라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도종구 기자, djg11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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