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류대길(52)씨가 만성질환자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고 5일 밝혔다.

류씨는 지난달 말 갑작스런 사고로 전북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판정을 받았다.

류씨의 아내와 자녀들은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류씨의 유지를 받들어 간과 신장, 각막 등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류씨의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했고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가 마지막 가는 길에도 큰 사랑을 주셨다”며 “새 생명을 받은 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아버지의 삶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희철 장기이식센터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고인과 유족들에게 이식환자를 대신해 감사드리며 새 생명을 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가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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