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주상의가 경주지역 제조업체 66개사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는 '68'로 나타나 직전분기 '87'대비 '19'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상의는 이를 공급과잉과 세계적인 불항으로 국내 조선·해운업 경기악화와 최근 영국의 블랙시트 사태 등 세계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지역경제 여건도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공업과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향후 2년반 동안 30% 이상 인력 감원방침으로 실업률의 증가상황에 직접 타격업종의 물량감소와 이로 인해 관련기업들과 철강 및 자동차산업의 불안감도 함께 높아져 경기전망치가 더욱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기업들은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장기 저성장구조 고착화(55%)가 압도적으로 일시적인 경기부진(9.1%), 경기저점 통과국면(7.6%), 회복세로 전환기(0%) 순으로 답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이유로는 제조업 등 기존산업 경쟁력 약화(64.5%), 신성장 동력의 부재(19.4%), 가계부채에 따른 소비부진(8.0%),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6.5%), 기타(1.6%)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중요한 대외 경제리스크로는 유가 원자재가 변동(31.7%), 경쟁국 기술추격(27%), 중국 경기둔화(23.8%), 환율변동(7.9%), 미 금리인상(4.8%), 신흥국 경제위기(3.2%),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1.6%), 북한 리스크(0%)순으로 나타났다.

대내 리스크로는 무한경쟁(시장포화)(27.8%)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소비 부진(23.1%), 저출산·고령화(14.2%), 기업관련 정부규제(11.2%), 강성노조(11.2%), 군대식 기업문화(4.1%), 임직원의 변화의지 부재(3.6%), 반기업정서(2.4%), 오너리스크(2.4%), 시민단체(0%)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사회에 가장 큰 문제로는 소득양극화(38.9%), 미래비전 부재(24.4%), 정책적 시성 결핍(15.6%), 변화의지 부족(11.1%), 과도한 불안(8.9%), 기타(1.1%) 순으로 분석됐다.

경주상의 관계자는"국내의 조선·해운산업 여파와 추가적 변수인 블랙시트가 불러오는 위축된 투자심리로 국가적인 경제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이에 따른 정부의 빠른 대응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조선·해운업 뿐만 아니라, 철강, 자동차 등의 지역 산업이 더욱 악화되지 않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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