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설묘지공원 내 잔디형 친환경 자연장지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장례문화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요자의 정서와 욕구를 충족하도록 친환경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해 내달 1일부터 본격 개장한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골분을 수목, 잔디, 화초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법으로 매장에 비해 장례비용이 저렴하고 후손들의 묘지관리 부담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수시 소라면 봉두리 산 190번지 여수공설묘지공원 내에 위치한 공설자연장지는 잔디형(1위용, 2위용)과 수목형(1위용) 두 종류이며, 3713㎡ 면적에 잔디형 2664기와 수목형 544기 등 총 3208기의 안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자연장 방식은 지면으로부터 30㎝ 이상의 깊이에 골분을 흙과 혼합해 안장하고, 용기를 사용할 경우 빈 공간을 흙으로 채워 안장한다. 용기 재질은 생분해성 수지제품이나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크기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30㎝ 이하여야 한다.

사용료는 1기당 여수시민은 잔디형 32만원, 수목형 41만6천원이며 특례자는 잔디형 48만원, 수목형 62만4천원이다. 사용기간은 추가 연장 없이 40년간이며 그 기간 동안에는 반환 또는 반출할 수가 없다.

자연장지에 설치하는 명패는 규격화된 오석(1위용 가로 20㎝×세로 10㎝, 2위용 가로 30㎝×세로 10㎝)을 유족 부담으로 설치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노인장애인과 영락공원팀(☏659-1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국토이용 효율화를 위한 장례문화 선진화정책에 부응하고 선진 장묘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로 펼쳐 자연장에 대한 인식변화를 이끌어 내고 이용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공설묘지공원 내 수목형 친환경 자연장지 (여수시)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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