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하반영 화백의 대표작 '비자없는 나그네'.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1일부터 박물관 분관인 장미갤러리에서 ‘예술을 담은 삶’이라는 주제로 하반영 화백의 작품전을 연다.

지난해 1월 작고한 故 하반영 화백은 군산출신 화가로 7세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에서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 개인전 50회, 해외 초대전 10회, 국제전 150여 회를 치룬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림 그리는 일을 반대했던 집안을 뒤로하고 오직 미술이라는 한 길만을 걸었던 그의 지난했던 삶의 여정이 배어있는 작품들로 마련했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비자 없는 나그네’는 타국에서 비자가 없어 정처 없이 떠돌며 타향살이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의 예술을 담은 삶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각의 작품 속에서 故하반영 화백의 일상과 다채로웠던 삶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장미갤러리는 1층은 하 화백의 화구 전시와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자료실로, 2층은 하 화백의 상설전시장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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