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보해양조(대표 채원영)가 전라북도 생산 복분자 재고분을 수매키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경기침체 등으로 제때 팔지 못 한 복분자 재고분 135톤과 올해 생산되는 280톤 등 모두 415톤을 보해양조에서 구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해양조는 전북도와 연고가 없는 타 지역 기업으로 보해복분자를 비롯해 매취순, 잎새주, 부라더#소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 정읍, 순창 등 지역농협은 지난해 생산량 중 13%인 931톤의 재고 때문에 올해 수확기를 앞두고도 보관할 여유가 없어 농가 수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달 17일 보해양조 관계자를 만나 지역 실정을 설명하고 구매해줄 것을 설득, 보해는 이를 흔쾌히 수용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재고,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복분자 소비가 어렵다”며 “무더운 날시에 수확한 전북산 복분자는 면역증진 등에 탁월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는 ‘복분자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도청과 시․군 공무원은 물론, 교육청, 농협,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원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송하진 도지사와 각 시장·군수가 이달 중 수도권 소비자 공략을 위해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으로 홍보·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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