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가 30일 광산세무서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는 30일 광산세무서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산구의회는 이 날 성명에서 “광주 광산구는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진곡산업단지 개발 및 선운택지지구, 수완택지지구 등이 계속해서 개발됨에 따라 기업이전과 인구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광산구를 관할하는 세무서가 없어 많은 기업인들과 구민들이 서광주세무서로 세무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장 30㎞를 이동해야 하는 등 금전·시간적인 손해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재 광산구를 담당하는 서광주세무서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 전남 영광군 등 3개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관할지 인구가 76만4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광산구는 인구가 40만명을 넘고 세수와 납세인원도 5년 전보다 95.6%와 26.5%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때문에 다른 세무서에 비해 관할 범위가 너무 넓고 광산구 민원인이 방문할 경우 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납세 민원업무 폭증으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무척 어려워 양질의 서비스를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강조했다.

이어 “지난 해 개통된 KTX 호남선은 물론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 빛그린산업단지 등이 건설되거나 개발 중에 있어 이에 따른 광산구 인구증가와 납세불편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며 “지금의 서광주세무서는 이미 세무민원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활한 국세행정 수요 대처가 어려운 실정으로 특히 주민의 접근성, 편리성 확보와 양질의 세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광산세무서 신설이 절실한 시기다”고 덧붙였다.

광산구의회는 이와함께 “광주시에는 광주, 북광주, 서광주 등 세 곳의 세무서가 있다. 광주 5개구와 전남 화순, 곡성, 장성, 담양, 영광 지역민들을 관리하고 있어 주민들의 세무서 신설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의 특성과 규모가 비슷한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2014년에 북대전세무서, 2015년에는 아산세무서가 신설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광주는 지난 2006년 이후 광주 국세청 내 세무서 신설이 없어 광주지역 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고 지난 2013, 2014년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국회의원들도 광산세무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며 “광산구의회 의원은 이에따라 40만 구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광산세무서 신설’을 간곡히 촉구하고 건의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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