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가 조사한 지난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이 수신과 여신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지난 3월 20일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자금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예금은행은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고 비은행금융기관도 은행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매우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전월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예금은행은 기업대출이 지역내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다시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은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 신협을 중심으로 非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예금은행은 수신의 증가폭은 전월대비 크게 확대됐으며 여신의 증가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지역별로는 경주(+6,265억원)가 한수원 자금유입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포항(+171억원), 울진(+43억원), 영덕(+31억원)은 증가폭이 둔화됐고 울릉(61억원)은 감소했다.

여신은 올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던 가계대출이 상당폭 증가로 전환됐으나 기업대출은 소폭 하락으로 반전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으나 여신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하회했으며, 非주택담보대출은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일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관련 계정 이관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지난 2월 소폭 증가했던 기업대출은 지역내 경기부진 및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 강화 지속 등으로 다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 포항(+279억원), 울릉(+5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경주(-146억원), 영덕(-11억원), 울진(-2억원)은 감소로 전환했다.

경북동해안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은 수신과 여신 모두 큰 폭 증가세로 수신은 은행신탁*, 신협,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증가폭이 전월대비 큰 폭 확대(+1,003억원 → +17,570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주(+15,896억원), 포항(+1,139억원), 울진(+304억원), 영덕(+216억원)이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울릉(+16억원)도 증가로 전환했다.

여신은 상호금융, 신협을 중심으로 상가·부동산 등 非주택담보대출이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확대(+580억원 → +2,396억원)됐는데 지역별로는 포항(+1,759억원), 경주(+337억원)가 증가폭이 확대되고 울진(+151원)도 증가로 전환된 반면 영덕(+139억원), 울릉(+10억원)은 증가규모가 둔화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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