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들이 뒤엉켜 달리고 있다. (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 태인동에서 광양제철소 앞, 길호대교 양 방향 도로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이 1·2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으로 이 곳을 지나는 소형차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대형 화물차들로 인해 도로는 울퉁불퉁 빨래판처럼 패여 있고 대형차들이 서로 앞다퉈 먼저 가기 위해 1·2차선을 뒤엉켜 질주하고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소형차 운전자들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태인동 주민 이모(50·여)씨는 “대형차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1·2차선을 가로막고 질주하면서 소형차는 안중에도 없으니 이 곳을 지날때면 식은땀이 난다”며 “언제 대형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한 구간인데도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한질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단속을 하고 있는데도 이 구간은 소형차보다 대형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다 보니 대형차들이 차선위반을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 제14조 2항에는 편도 2차선 도로에서 화물차와 36인승 이상 대형승합차는 1차로를 달리면 안되고 편도 4차선에서는 1차로와 2차로를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할 경우 범칙금 3만원,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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