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고립자 구조 (목포해경)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지난 3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오룡마을 해안가 갯펄에 고립자 1명을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경 최모씨가 지도 오룡마을 해안가 갯펄에서 칠게잡이를 하고 복귀하던 중 뻘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목포상황실로 구조요청 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지도안전센터 구조요원들을 현장 급파해 고립자의 상반신까지 뻘에 파묻혀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고립자를 로프와 연결시켜 당겨 구조하려 했으나, 깊숙이 파묻혀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

즉시 119구급대원의 동원을 요청해 출동한 구급대원과 함께 궂작업을 폈으나, 지반이 약한 갯벌에서 강풍까지 불어 이 또한 구조에 성공하지 못했다.

해경은 결국 고립자가 위치한 곳까지 파레트를 깔고 들어가 삽으로 뻘을 파헤친 후 로프와 연결된 고립자를 끌어당긴 결과 1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고립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자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밤에 해루질을 하는 것은 낮에 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며 “특히 비바람 부는 날씨엔 물에 몸이 잠길 경우 저체온증이 더 빨리 와 생명이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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