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서 최근 열린 ‘사과 수정벌 나눔’ 행사. (장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성군의 특화 농산물인 사과와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모여 수정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7일 농업인회관에서 사과엔사과 회원농가가 토마토농가에게 수정벌 150통을 기증하는 ‘사과 수정벌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옐로우시티 거버넌스 구축행사 일환으로 추진된 이 날 행사는 장성엔사과 이기만 대표를 비롯해 임원 14명과 토마토농가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 날 기증된 수정벌은 시가 1000여 만원 상당에 이른다.

수정벌 나눔행사는 사과재배농가 42명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으며 앞으로 농업 분야에도 품종별 재배기술이나 우수 농자재의 공유하고 나누는 기부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토마토 농가 측인 장성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이회식 대표는 무료로 수정벌을 기증받은데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다른 품목 농업인에도 관심을 갖고 상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답례로 직접 생산한 토마토를 선물하고 기증된 수정벌은 진원면, 남면, 황룡면 토마토 농가 25명에게 공급했다.

나눔행사장을 직접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제는 행정이나 농업이나 모든 분야에서 협업이 상호발전을 이끄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장성의 대표 농산물로 불리는 사과와 토마토 농가들이 모인 이 뜻깊은 행사를 통해 더욱 품질좋은 명품 과일을 생산해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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