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동구 홍화성 부구청장이 본인이 직접 기른 묘목을 식목행사용으로 판매하고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친척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사 직위해제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홍 부구청장은 지난 달 28일 열린 광주 동구의 ‘제7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 사용할 묘목으로 자신이 기르던 이팝나무 150그루를 550만원에 구입하도록 해 묘목업자를 통해 구청에 납품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달 동구가 채용 공고를 낸 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홍 부구청장의 인척인 k(31)씨가 최종합격해 특혜 채용 의심을 받아왔다.

k씨는 논란이 일자 스스로 ‘임용 포기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홍 부구청장이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김성환 구청장이 이를 반려한 뒤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관련 감사관 2명을 파견해 홍 부구청장의 이번 특혜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홍 부구청장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홍 부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이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하면서 지난 1월부터 재선거가 치러진 지난 13일까지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았왔으며, 오는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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