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스코 관련비리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병석 의원(포항북구)이 지난 9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개최됐던 포항여고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에 돌연 모습을 나타내 새누리당 특정후보 지원사격이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포항여고 총동창회장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한 이병석 의원 (독자제공)

이병석 의원의 포항방문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두달 여 만으로, 불과 선거를 4일여 남겨두고 특정후보와 연관된 행사장에 부인 신은희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주말내내 이 의원의 처신이 신중치 않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더욱이 이날 이임한 포항여고 전 동창회장 김 모 씨가 포항북구의 특정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리 관련 설로 5선 도전에 멈춰 지역민을 실망시킨 이병석 의원이 자중하지않고 노골적인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을 했다는 비난이 두드러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A씨(여 52)씨는 "박명재 의원과 이강덕 시장, 이칠구 시의회의장까지 참석해 동창회장 이·취임식 행사가 마치 후보자 출정식같은 분위기였는데 부인인 신은희 여사는 특정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끌어안는 등 특정후보가 마치 이병석 의원의 아바타(후계자)인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선거철이 아니라면 마땅히 참석하는 것이 맞겠지만 선거 막바지에 열린 특정후보와 연관된 동창회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을 같이 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시의회의장의 모습 또한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며 "선출직의 비참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비토했다.

B씨(여 55) 또한 "포항여고 동창들이 모두 새누리당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닐 것인데 선거일 코앞에 이 행사를 개최하는 의도가 너무 적나라하다"며 "특정후보 출신학교이기 이전에 포항여고 동창회라는 중립적인 자세를 먼저 견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여고 총동창회 관계자는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행사는 통상 4월 10일 개교기념일을 전후해 열렸고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기에 특별히 행사를 연기할 이유가 없었다"며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했으며 정치적인 색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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