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가 밤이면 더 ‘아름다운(美) 빛의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1300만 관광시대 여수관광의 대표상품인 ‘여수밤바다’가 올해부터는 美-味-樂 3색 매력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먼저 2012년 3월 버스커버스커 밴드가 발표한 노래 ‘여수밤바다’는 여수 관광의 대표상품이 됐다. ‘여수밤바다’가 낭만과 사랑의 메신저로 비춰지면서 젊은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기회삼아 여수시는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거리문화공연을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5월부터 10월까지 22주 동안 진행된 거리공연에 무려 15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61%가 20~30대로 조사됐다.

주말이면 젊은 낭만객들이 여수 원도심에서 어깨춤을 들썩이며 여수밤바다의 즐거움과 낭만에 푹 빠진 셈이다. 올해도 이 즐거움은 계속된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커’ 공연이 오는 1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 낭만버스커 공연은 노래와 연주,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전국에 TV로 방영될 예정이다.

하멜전시관부터 이순신광장까지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6개소와 중앙동 진남로상가 2개소 등 총 8개소에서 펼쳐진다. 개막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형태로 촬영돼 7월부터 MBC Every1과 MBC Music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오디션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예능 지망생들에게 여수 밤바다가 기회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올해도 오디션에 참여하는 국내의 수많은 버스커들과 공연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여수밤바다의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다”며 “이 버스커 공연은 여수가 ‘버스커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수밤바다의 즐거움과 낭만에 푹 빠질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거리문화공연 (여수시)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여수밤바다의 열정적 즐거움(樂)에 행복한 맛(味)이 더해진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味), 먹거리다. 여수는 맛의 도시를 자랑하면서도 그동안 여정(旅程)의 끝자락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부터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여수 밤바다’의 심장부인 종화동 해양공원에 ‘낭만 포장마차’ 17개동을 설치하고 여수거북선축제 개막과 때를 같이해 다음달 6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포장마차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서 제작한 거북선 모양으로 제작해 기존 포장마차와 다른 색다름도 선보인다. 낭만포차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달 15일 운영자 모집 결과인 1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에서도 엿보였다.

이 낭만포차에서는 여수 특산물 요리에서부터 포장마차 단골메뉴인 닭발, 삼겹살, 삼합과 나가사키 짬뽕, 스페인 전통요리인 타파스까지 맛볼 수 있다.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칵테일, 거문도 해풍쑥으로 만든 전과 방풍을 이용한 특색 있는 먹거리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여수밤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낭만포차 신설로 관광객 유입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낭만버스커에 이어 낭만포차를 여수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붐이 일고 있는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수밤바다’가 관광 상품으로 대박을 치자 여수시는 ‘여수밤바다’의 동기가 된 야경을 더 강화해 밤이면 ‘아름다운(美) 빛의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산공원과 장군도, 이순신광장 일원에 설치된 경관조명을 더 확충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원도심 야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돌산공원에는 하트 조형물(LOVE TOUCH)을 설치해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로 만들었다.

여수밤바다를 관망할 수 있도록 유럽형 도심순환 2층버스가 야간코스를 새로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여수시)

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해양공원 무빙라이트는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거리문화공연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부터 여수밤바다를 관망할 수 있도록 유럽형 도심순환 2층버스에 야간코스를 새로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후 여수만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도심순환 2층버스는 그동안 오동도와 수산시장, 돌산공원을 순회 운행했다. 하루 8회 엑스포역을 출발해 운행하던 것을 한차례 줄이고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하는 야간코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야간코스는 엑스포역을 출발해 오동도~이순신광장~국동어항단지(게장백반거리)~예울마루~소호요트경기장~여수시청~여문문화의거리~교동시장(포차거리)~돌산대교~거북선대교를 거쳐 엑스포역으로 돌아온다.

관광과 관계자는 “2층버스를 이용하면 주간에는 온종일 여수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야간에는 다양한 먹거리에 여수밤바다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특히 야간코스는 신항에서 소호 밤바다까지 숨어있는 여수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수시가 특허상품으로 등록한 대표 관광 상품인 ‘여수밤바다’의 美-味-樂 3색 매력이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상춘객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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