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 오후 전남도를 방문한 중국 산시성 왕이신 부성장(왼쪽 두 번째) 등 산시성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NSP통신) 조성호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2일 중국 산시성(山西省) 대표단과 협력사업에 대한 실무 협의를 위해 교류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왕이신 부성장은 “지난해 합의사항의 많은 부분이 현실화되고 구체적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등 전남과 산시성의 관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부터 전세기를 정기노선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운항하도록 상호 홍보를 강화하고, 거멍과 한전의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협력사업을 추가해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해 산시성장과 합의한 사항 중 대규모 대표단의 전남 방문과 양 지역 특산품 교환 전시회 개최 등 많은 사항이 이행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이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왕 부성장이 제안한 중학생과 일반 가족의 산시성 초청계획은 양 지역의 관계가 풀뿌리까지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시성 거멍에너지유한공사와 한전의 협력, 양 지역을 알리기 위한 홍보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23일 개최되는 전남도-산시성 간 교류협력사업 실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시성 방문단은 관광, 환경, 농업, 문화예술 등 성 정부 관계자 27명, 에너지 및 농업기업인 37명, 관광객 80명 등 총 14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전세기를 이용해 전남을 방문함으로써 지난해 이 지사와 리샤오펑 성장 간 전세기 운항 합의사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이신 부성장 일행은 24일까지 전남에 머무르면서 ‘교류협력사업 실무회의’를 갖고 두 지역 농산물 홍보전시회 상호 개최 등 6개 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문단에 참여한 산시성 거멍(格盟)국제에너지그룹 관계자들은 전남지역에 소재한 한국전력과 포스코그린가스텍 등 에너지기업을 방문해 두 지역 기업 간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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