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보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 봄 배·사과 개화기를 앞두고 과수 화상병 긴급방제 및 중점지도에 나섰다.

화상병은 배·사과 등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법정금지병으로 원천적인 유입 차단을 위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화상병 방제 추진 협의회를 개최하고 29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배화상병 등록약제인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 수화제를 선정해 88kg 공급했다.

또한 중점방제기간을 오는 25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정하고 배·사과 재배 73농가, 57ha 면적에 적기정밀 방제를 위해 전직원을 투입해 화상병을 완벽히 방제할 계획이다.

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한 세균성 병으로 심하면 나무전체를 고사에 이르게 하고 치료약도 없어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 채 뽑아서 태워 묻어야 하는 사실상 과수농가에게는 폐농선고나 다름없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개화 또는 신초가 발아하기 전까지 동제화합물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다른 병해충 방제약인 석회유황합제나 기계유유제와는 7일 이상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한다.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는 약제 살포시기에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을 1회 살포하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화상병은 배, 사과,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고온에 전파속도가 빠르므로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3월말부터 4월초 꽃피기 전에 전용약제를 적기에 전 농가가 나서서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에서는 주요과수로 단감, 배, 사과 등을 420ha 재배해 연간 168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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